BB belleyourpink
BB

/ 권혜미 기자 • 230817

  

🔗 naver.me/5telxEn6


“저희 4명의 멤버 모두 다 깊은 표현을 갈구하는 친구들인 만큼, 앞으로 어떤 스토리로 대중에 다가갈지 궁금해하셨으면 좋겠어요. 키스오브라이프의 색이 뚜렷한 음악과 퍼포먼스를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지난 7월 5일 가요계에 등장한 신인 걸그룹 키스오브라이프가 당찬 포부를 밝혔다. “음악으로 가요계에 새 숨을 불어넣겠다”는 의미를 가진 팀명처럼, 데뷔와 동시에 키스오브라이프만의 독특한 음악으로 가요계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켰다. 최근 일간스포츠와 인터뷰를 진행한 키스오브라이프는 데뷔 전과 후 가장 달라진 점이 무엇인지 묻자 “팬들이 생겼다는 것”이라며 기쁨을 드러냈다.

“저희만을 위한 음악과 무대를 하는 게 아니라, 키스오브라이프를 사랑해주고 믿어주시는 팬분들에 대한 책임감이 가장 많이 달라진 것 같아요. 데뷔를 너무 오랫동안 기다렸는데 음악방송에 출연할 수 있다는 게 너무 설레고 믿어지지 않기도 했고요.”

K팝 그룹들은 일반적으로 국내에서 먼저 인지도를 쌓은 후 해외로 진출하지만, 키스오브라이프는 그 반대로 해외 시장에서 먼저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데뷔 앨범 타이틀곡 ‘쉿’(Shhh)은 최근 세계 최대 음원 플랫폼인 스포티파이 ‘바이럴 50’ 글로벌 차트 7위를 기록했으며 대한민국, 대만, 일본, 싱가포르 등 10여개 국가 차트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태국에서는 아이튠즈 앨범 차트 1위 자리에 올랐다. 데뷔 한 달 전에는 스포티파이 앨범 누적 스트리밍 수 1000만을 달성했다. ‘쉿’의 뮤직비디오 조회수는 1300만회(15일 기준)가 넘는다.

“아직은 해외 팬분들의 사랑이 실감나지는 않고 얼떨떨해요. 다양한 나라에서 저희 곡들을 커버하시기도 하고, 팬미팅 때도 멀리서 와주셨는데, 너무 신기하고 감사한 마음이에요. 큰 사랑을 보내주실 때마다 정말 큰 책임감이 생기는 거 같아요.”

키스오브라이프의 소속사 S2엔터와 4인의 멤버들을 보면 왜 이들이 ‘슈퍼 루키’로 떠올랐는지 알 수 있다. 먼저 JYP엔터 대표를 지내고 큐브엔터를 설립해 비투비, (여자)아이들을 키워낸 홍승성 회장이 바로 S2엔터의 수장으로, 키스오브라이프는 S2엔터가 두 번째로 론칭한 걸그룹이다.
멤버는 JYP 연습생 출신 나띠와 가수 심신의 딸 벨, 더블랙레이블 연습생 출신 쥴리, S2엔터 연습생 막내 하늘로 구성됐다. 벨은 그룹 르세라핌의 히트곡 ‘언포기븐’ 작사·작곡에 참여했을 정도로 프로듀싱 능력이 뛰어난 멤버이기도 하다. 그렇다보니 데뷔 전부터 멤버들을 향한 주목도가 매우 높았던 터. 이에 대한 부담감은 없었느냐는 질문에 키스오브라이프는 “그룹이 어떻게 비춰질 지가 부담이었다”고 솔직한 마음을 털어놓았다.

“저희 중에는 이미 이름이 알려진 친구도 있고, 처음 데뷔하는 친구도 있었어요. 그런 능력치를 가진 친구들이 모여서 과연 대중의 기대에 만족시킬 수 있을지가 가장 큰 부담감이었던 것 같아요. 또 키스오브라이프라는 그룹이 세상에 어떻게 비춰질 수 있을지도 고민을 했고요.”

이런 부담과 달리 키스오브라이프는 데뷔와 동시에 ‘괴물 신인’이라는 수식어를 얻었다. 활동 중 공개된 ‘쉿’의 라이브 댄스 영상과 라디오 생방송 중 선보인 노래로 ‘실력파 그룹’임을 인정받은 것이다. 여기에 앨범 수록곡에는 4인의 멤버 개개인의 솔로곡까지 함께 담기며 솔로로서의 역량도 함께 자랑했다. 키스오브라이프는 자신들의 무대에 대해 “정말 많은 노력이 담겨 있다”고 밝혔다.

“연습생 때부터 오랜 시간 동안 배우고, 스스로 깎아내리고, 다시 일어나서 만족하고, 혼나고, 칭찬받고, 평가 보고, 다시 하고. 이 과정을 몇 년 동안 반복했어요. 그 시간들이 있기에 지금의 저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웃음)”

현재 K팝 가요계는 ‘걸그룹 천하’라는 말이 따라다닐 정도로 4세대 걸그룹의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다. 5세대 걸그룹의 문을 연 키스오브라이프는 과연 대중에게 어떤 차별점을 두고 다가가 그들만의 음악을 보여줄 수 있을까.

“저희는 서로 다른 매력을 가진 실력 있는 4명의 멤버로 구성됐다는 게 가장 큰 매력 같아요. 멤버들의 밸런스도 정말 좋고, 서로의 부족한 점들을 완벽하게 채워줄 수 있으니까요. 진정한 아티스트가 되기 위한 간절함과 항상 스스로에 대해 연구하는 것도 키스오브라이프만의 강점일 거예요.”